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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허브이야기 ‘Rosemary’향도 건강에도 좋은 허브

2022년 9월호(155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2. 11.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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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허브이야기 ‘Rosemary’
향도 건강에도 좋은 허브 

로즈메리의 학명 ‘Rosmarinus’는 라틴어의 ‘ros+ marinus’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답니다. 로즈메리 꽃말의 어원은 ‘나를 기억해 주세요’이며 이는 로즈메리가 기억력에 좋은 허브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로즈메리 허브는 여러해살이풀로 1.5m에서 2m까지 자라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스페인, 이탈리아이지만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재배가 가능하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 야외에서 월동이 가능한 식물이지요. 로즈메리로 추출한 방향유(Essential oil)는 향도 좋고 건강에 좋아서 아로마요법에서 대표적인 에센셜오일로 사용됩니다. 


로즈메리는 항산화, 진통, 방부, 세포재생 기능이 있고, 심리적 효과로는 기억력 자극, 심신의 균형을 조절해요. 또한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고 강한 수렴작용으로 늘어진 피부나 부종에 효능이 있답니다. 탈모, 모발강화, 치매, 류머티즘, 통풍, 생리통, 천식에 적용할 수 있으며, 뇌의 기능을 활성화해주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는 효능이 대표적이지요.

 

로즈메리로 만든 화장수를 ‘헝가리 워터’라고 하는데 이 화장수는 수도사가 헝가리 왕비 엘리자베스에게 만들어준 것으로 헝가리의 왕비가 온몸에 바른 후 통풍으로 고생하던 지병이 낫고, 회춘하여 72세 되는 해에 50대의 폴란드 국왕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일화는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답니다. 헝가리 왕비가 사용한 화장수라 하여 ‘헝가리 워터’로 불리며 알코올로 만든 최초의 향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헝가리 워터는 나폴레옹이 좋아하는 향수이기도 한데 일부에서는 나폴레옹의 집중력이 로즈메리 성분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요. 나폴레옹이 독일을 점령했을 때 독일 쾰른의 향수제조공장을 찾아가서 선택한 향수가 로즈메리가 들어간 ‘4711오리지널 오데 코오롱’향수랍니다. 나폴레옹은 4711 향수 없이는 진군하지 않을 정도로 이 향에 매료되었으며 한 달에 무려 60병 이상을 사용했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로즈메리 수확은 필요시마다 잎이나 줄기를 따주면 됩니다. 이렇게 수확한 로즈메리는 건조하거나 생 허브로 활용하는데 생 허브는 음료나 칵테일에 사용하고 말린 허브는 시즈닝 재료로 사용해요. 허브를 이용한 여러 가지 방법은 허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은 똑같아서 순차적으로 소개해 볼까합니다.

 
알코올에 허브를 추출하는 방법을 전문용어로 팅쳐(Tincture)라고 하며 알코올 도수가 35%에서 50%까지 가능하여 35% 담금주나 45% 보드카를 추천합니다. 알코올에 추출할 허브는 되도록 건조한 것이면 좋으나 로즈메리는 생 허브를 사용해도 좋아요. 일반적으로 200ml 용기에 70% 알코올을 채우고 나머지는 허브를 넣어줍니다. 매일 흔들어 주면 더 잘 추출되고 2주 후에는 허브를 분리해서 상온에 보관해요. 

 

로즈메리 팅쳐 사용법은 스프레이 용기 100ml에 원액 20%, 증류수(약국에서 파는 물) 80%, 글리세린 10%(약국에서 판매함)를 넣고 만들어서 얼굴이나 손 그리고 머리에 사용합니다. 얼굴은 비누로 세안 후 뿌려주면 수렴 효과와 청결한 피부가 되지요. 손에는 항균효과가 있어 손 세정제 대신 사용할 수 있어요. 머리는 두피에 열이 많아 탈모 현상이 있는 분들이 스프레이 해주면 좋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건강과 미용에 좋은 로즈메리(Rosemary) 화초를 한 번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이프디자인 대표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bongbongsoap@naver.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5호>에 실려 있습니다.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5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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