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호(152호)
매발톱 - 김하선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2. 7. 30. 18:01
매발톱
- 김하선
매발톱이라니?
이런 살벌 망칙한
꽃 이름 같으니라구
근데~~~
한 색깔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비웃듯
보라, 자주, 분홍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난
화려한 색깔로 변신한
매발톱을 그릴란다 하니
왜?
발톱을 그려요?
성민의 갸우뚱
매.발.톱.
그 날카로운 이름으로
세상을 준엄하게
내려다보며
나에게 말을 건네기 때문이지
한 번
피다지는 봄꽃보다 못 한
인간 같으니라구
너는?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2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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