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호(163호)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제심사위원으로 프랑스에 다녀왔습니다!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4. 2. 3. 16:20

[곽명숙 명장의 카빙스토리 5]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제심사위원으로 
프랑스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3월 24~25일 이틀에 걸쳐 프랑스 메츠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 개최되었고 대한민국은 7연승의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푸드카빙이 국제장애인올림픽에 선정된 첫 번째 대회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본 대회에서 푸드카빙은 은메달을 수상 하였고, 본인은 국제심사위원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푸드카빙 교육을 해 오면서 보람 있는 일들이 많았지만 이번 올림픽 참여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매번 올림픽이 끝나면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보상과 유명세가 함께 따르지만 4년, 아니 그 이상을 준비해온 노메달선수와 지도자들, 그리고 선수단을 이끈 올림픽 준비팀(고용공단)들의 노고는 아쉽게도 묻히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리고 싶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해 주신 올림픽 준비팀(기능올림픽사무국)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본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디테일한 내용의 언급은 어렵지만 일정 수립, 계획과 준비, 실행 또한 완벽했습니다. 인천공항 출발에서 프랑스 현지 지원까지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선수단보다 더욱 더 긴장하고 차질 없는 일정 진행을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였습니다. 이러한 준비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기가 종료되고 메달 순위를 발표할 때 가슴 졸이는 기능올림픽 사무국 직원분들과 양해철 국장님의 옆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발표 초반에는 개최국인 프랑스와 우리나라가 1, 2위를 경쟁하다 우리나라가 앞서기 시작하면서 탄성을 지르며 팔을 들어 응원하다 제 핸드폰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종합1위! 코리아가 외쳐질 때,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프랑스 하늘에 대한민국 국기가 펄럭이는 순간, 가슴 짜릿했고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에 눈물이 가득 찹니다. 그때 그 순간, 평생 잊을 수 없는 너무도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는 옆 나라 일본도 참가를 했지만 일본은 메달을 거의 따지 못했습니다. 선수단에서 일본이 메달을 거의 따지 못한 이유 중, 올림픽 준비팀의 준비와 지원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이렇듯 올림픽을 준비한 기능올림픽 사무국의 역할은 경기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만큼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메달 발표가 있은 후 감사 인사를 하는 선수와 기술위원들에게 오히려“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주신 기능올림픽 사무국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고생한 국가대표 은메달리스트 홍수민 선수, “축하하고 고생 많았습니다.” 최근엔 제 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수민, 올림픽을 끝내고 학원에 가니 수민이가 앉았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집니다.“수민아, 보고싶다!”올림픽 기간 동안 미루어왔던 여행, 휴식 맘껏 취하고, 국가대표선수단복이 타이트하여 조절했던 식단에서도 자유롭게 벗어나 맛난 것 많이 먹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길 바랍니다. 

 올림픽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선수를 지도하였습니다. 시차 적응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해 푸드카빙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푸드카빙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후배와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책임감 있게 교육을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한국푸드카빙요리학원 
원장 곽명숙
ibmmsk38@hanmail.net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3>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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