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호(118호)

8월에 꿈꾸는 사랑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9. 8. 25. 17:31

[시]

8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18>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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