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암과 그 제자들의 사진이야기-1]
나무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개 한국 사람은 나무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나무로 봅니다. 계절을 따라 꽃을 피우거나 잎과 과실이 열리거나 단풍 등으로 보는 것이죠. 그러나 그게 과연 나무의 본질을 보는 적절한 방법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소동파는 “대나무를 묘사하려면 대나무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상과 교감하거나 감정의 이입이 되어 있지 않으면, 나무로부터의 본질은 알아차리기 힘들 것입니다. 그 옛날 모세가 떨기나무 앞에서 신을 벗고 겸허히 바라보았던 것처럼 필자도 그렇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정복자 인간의 시선이 아닌 구도자의 자세로 만물의 신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입니다.
장일암 사진작가
stephen6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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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23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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