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는 없다!’
[황경태변호사의 법률칼럼] ‘슈퍼 히어로는 없다!’ 시끌벅적한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대문역으로 가는 길에 눈에 확 띄는 뭔가가 있습니다. 아마 눈치 빠른 분이라면 “아 그거!”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망치질하는 남자, 일명 ‘해머링 맨’입니다. 미국의 설치미술작가인 조너선 브로프스키(Jonathan Borofsky)가 흥국생명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작품입니다. 아주 큽니다. 커서 그 아래를 지나다보면, 그 망치가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혼자서 망치질하는 모습이 노을진 석양아래 짠하게 고독해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식구를 책임진 가장의 무거운 어깨, 혹은 끊임없이 굴러가나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우리 지구 문명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형물들은 삭..
2019년 7월호(117호)
2019. 8. 2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