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번쩍! 바닷바람 쏴아~
헤드라이트 번쩍! 바닷바람 쏴아~ 헤드라이트 번쩍! 동해안의 새벽을 깨우며 달려갑니다. 철썩거리는 파도와 에머럴드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이 짜릿함이란! 이 라이딩 일정을 위해 3개월 전부터 수리산 일대와 한강 고수부지, 춘천 자전거 도로 등을 달리며 훈련한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주 1~2회 새벽과 주말을 이용하여 라이딩을 하였죠. 체력을 만들기 위해 눈을 비벼가며 아침잠을 깨워 어두운 도로 위를 달릴 때면 무서움도 들었고 돌멩이 하나에 자전거가 휘청하여 위험한 적도 있었습니다. D-day를 3주 앞두고 낑낑거리며 올라간 언덕에서 체력이 딸렸는지 발을 헛딛어 넘어지며 왼쪽 손목 인대 파열로 보호대를 끼는 신세가 되기도 했죠. 이렇게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훈련을 같이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
2020년 11월호(133호)
2020. 12. 31.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