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일탈의 시즌! 하나미!
[내가 경험한 일본문화] 공적인 일탈의 시즌! 하나미! 작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무렵, 저는 한국에서 일본에 있는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잘할 수 있겠다는 꿈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10년 전, 일본에서 잠시 살았던 경험으로 일본문화를 대략 알고 또 일본어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쿄에서의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회사내의 문화였습니다. 사적인 질문과 잡담은 마치 사내 금지인 것처럼 직원들은 오로지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폰을 만지작거리는 사람은 없고, 핸드폰을 충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적막감이 흐르는 사무실에 있다 보니 제 발걸음 소리가 그렇게 큰지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점심이면 각자 사온 도시락으..
2019년 5월호(115호)
2019. 7. 7.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