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라면 하나 주세요!
과학라면 하나 주세요! 어릴 적부터 성격이 워낙 활달해서 친구들이 반장으로 뽑아주고, 고등학교 때는 방송반 활동도 하면서 리더 역할을 많이 했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는 제지회사 영업부에서 수출입 업무도 하고, 호텔 구매부에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서비스 마인드도 배웠고요. 결혼 후에는 가정주부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부모 대표, 후원회장을 맡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했었죠. 그러던 중 IMF때 남편의 사업부도로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돌 지난 늦둥이를 떼어 놓고, 무작정 식당하는 친구에게 찾아가 음식하는 비법을 전수 받은 후, 뭣 모르고 소머리국밥집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어서 빚도 갚고 승승장구 할 것 같았는데 광우병 파동이 터지면서 손님들이 줄더..
2020년 12월호(134호)
2020. 12. 3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