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수놓는 달맞이꽃
[숲해설사 이야기 13] 여름밤을 수놓는 달맞이꽃 깊어지는 여름밤에 달빛이 반사되는 강변에 서면 달빛보다 더 환한 꽃무리가 달을 마중이라도 하듯 활짝 벌린 꽃봉오리로 하늘을 향한 채 한들거리며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밤에 볼 수 있는 이 진 풍경을 연출하는 꽃은 바로 ‘달맞이 꽃’입니다. 4개의 노란 꽃잎을 가진 달맞이꽃은 저녁에 피고 아침이면 꽃잎을 닫아 버리지요. 마치 달에게만 제 모습을 보이고 타인에게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이 말이죠. 달맞이꽃은 남미 칠레가 원산지며 바늘꽃과(Onagraceae)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귀화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산, 들, 길가, 물가, 풀숲에서 자생합니다. 달맞이꽃은 용이한 꽃가루받이를 위해 암술과 수술을 길게 내밀고 깜깜한..
환경/숲해설사 이야기
2017. 9. 21.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