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주수연의 인생 단상 10] 감사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처음으로 ‘감사일기’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던 그 날을 말입니다. 2018년 2월 말쯤이었어요.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서의 퇴사를 앞두고 휴가를 다 쓰기 위해 나홀로 호캉스를 떠났습니다. 그 당시 읽었던 책,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 아침에 5분만 투자해서 감사일기를 적으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감사일기라는 것이 거창한 게 아니라 스스로 감사하게 여기는 것을 묻는 질문에 가볍게 한,두줄로 답변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호텔에서 혼자 나를 알아가기 위해 무심코 적기 시작한 감사일기를 어쩌다 보니 3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노트에 직접 손으로..
2021년 3월호(137호)
2021. 4. 5.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