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란 도시이름으로 살아남은 부여의 역사
[조경철의 역사칼럼 7] ‘부여’ 란 도시이름으로 살아남은 부여의 역사 고조선이 멸망한 후, 고조선을 이어서 들어선 나라가 어떤 나라냐고 물으면 대부분 고구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만큼 부여는 그동안 잊혀진 나라였습니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이 부여출신이라는 정도만 우리에게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부여는 현재 충청남도에 부여라는 도시로 남아있을 만큼 우리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나라입니다. ‘부여’ (扶餘)가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중국의 오래된 책인「산해경」에 ‘부/불여’(不與)라는 나라가 보이고 사마천의「사기」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조선이 멸망한 후, 맨 처음 명함을 내민 나라는 부여입니다. 고조선이 멸망하기 전부터 이미 부여는 존재했지만, 그것은 고조선의 영역 안에 소속된 한 나..
2018년 5월호(제103호)
2018. 5. 19.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