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의 속성을 지닌 한 존재로서의 인간
[현대한국미술 시리즈 7] 정반대의 속성을 지닌 한 존재로서의 인간 - 김지영 작가 "우리나라 석조 건축술인 그랭이 공법을 도입하여, 다른 크기, 모양, 색의 돌을 끼워 맞추면서 내가 원하는 형태나 이미지를 시각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이런 작업들은 ‘나의 정체성’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의 첫째 원칙인 작가를 존중함에 따라서 작가의 말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그가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를 조심스럽게 찾아가 볼까요? 물감으로 그린 작품과 달리 조각된 작품은 대체로 그 의미가 명백하게 잘 전달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너무나 선명해서 의미를 파악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먼저 휙 지나가듯이 사진들을 훑고, 순간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에 ..
2019년 10월호(120호)
2019. 12. 15.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