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섬나라 일본에서 ‘외국인’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영원한 섬나라 일본에서 ‘외국인’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안녕하세요(곤니찌와). 저는 5살 때 러시아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인 새아버지, 러시아인 엄마, 그 사이에서 태어난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의 재혼으로 시작된 일본에서의 삶을 되돌아보면 계속 까끌까끌한 옷을 입고 있는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지난 20년 동안 일본 학교에서 일본식 교육도 받고, 일본직장도 다니고 있음에도 말이지요. 제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를 한 번 들어보실래요? 일본과 러시아의 문화 차이 일본과 러시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언어와 연관된 사고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와 러시아어로 대화하거나 가끔 외할머니가 계신 러시아를 가서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새삼 생각하게 되는데 러시아어에는 군더더기 없어요. 예를..
2020년 7월호(129호)
2020. 9. 13.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