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선에 담긴 당신의 마음 이야기 5]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그림만 열 장 째인데 너무 화나요.” “그림 배우는거 그만 할까봐요.” 취미로 그림을 그리면서는 한 번도 이런 감정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쉼이 필요할 때 그림을 그리면 요동치던 감정이 고요해 지고 복잡함이 사라지는 걸 느껴, 그리는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와 꽃, 자연물을 그리면서 저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관찰하며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일상적인 것을 인상적으로 바꿔가는 즐거움이 굉장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 때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유럽여행 때 찍은 건물을 주제 삼아 그리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힐링의 도구였던 그림은 저에게 애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
2021년 2월호(136호)
2021. 3. 1.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