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도전? 어쨌든 도전!
어쩌다 도전? 어쨌든 도전! 2015년 첫 출산 후, 인생의 밑바닥 감정에서 허우적거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진급을 앞두었던 시기의 결혼과 곧바로 이어진 임신, 그리고 변경된 업무에서도 고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애씀과 출산 후 몸조리 실패로 찾아온 산후풍까지. 이렇게 1~2년 사이에 정신없이 일어난 일들로, 저는 심리적으로 갈 곳을 잃어버렸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왜, 맨날 아이 옆에서 이렇게 우울한가?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 싶던 그 때, 우연히 접한 책을 통해 엄마이기 이전에 ‘나’라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인 내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젖먹이 아이를 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는데 도움이..
2020년 4월호(126호)
2020. 5. 16.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