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또다른 자전거 여행
10년만의 또다른 자전거 여행 10년 전, 두 번째 창업 준비로 한창 바쁠 때에, 그리고 아직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전이었습니다. 멘토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공동체 후배 한 명과 4개월 가량의 유럽횡단 자전거 여행을 갔었습니다. 평생을 비즈니스 출장 외에는 가본 적이 없던 유럽을 차가 아닌 자전거로 도시 곳곳을 누볐지만, 단순히 먹고,보고,찍고,쇼핑하는 일반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의 여행을 기획하였었지요. 핵심은 유럽의 현지인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가운데 그들과 함께 나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색다른 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10여 년 전이라 지금보다 훨씬 용감했나 봅니다. 걸음마 수준으로 타던 자전거를 기본기만 익힌 후에, 자전거 앞,뒤,좌,우,핸들,안장에 가방을 무려 6개씩이나..
2020년 11월호(133호)
2020. 12. 26.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