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갈아타고, 일본종단 여행에서 나를 만나다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갈아타고, 일본종단 여행에서 나를 만나다 ‘이 시국에 일본을 간다고?’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로 시작된 한일 관계가 서로 간의 경제제재로 점점 더 험악해 가는 가운데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많을 만했지요. 더군다나 아무리 다 컸어도 여자애 혼자 해외여행을 하는 것도 그렇고요. 저는 올해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제일 위에 위치하고 있는 홋카이도의 삿포로부터 최대 항구 도시인 시모노세키까지 기차로 종단할 계획을 세웠지요. 항상 안정적이고 공부만 하면 되는 상황 속에서 지내다가 지난해 겨울에 울릉도로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경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일본을 종단해야 했기에 어디에 머물고, 어디를..
2020년 5월호(127호)
2020. 6. 6.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