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차! 차!
차! 차! 차! 녹슨 실력, 연습으로 닦아내기 3년 전 동생들과의 제주도 일주를 마지막으로, 그 후 자전거를 탔던 적은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제 실력은 이미 누렇게 녹슨 철처럼 변했고, 다시 사용하려면 열심히 갈고 닦아야 했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 여행을 위해 다시 자전거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자전거를 탈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튼튼한 허벅지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초반 연습 때에는 허벅지의 힘으로 페달을 굴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허벅지의 역할은 줄줄이 줄지어 연습을 하다가도 오르막이 나타나면 힘을 발휘해, 어느 순간 제가 선두로 달리게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허벅지 부스터’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연습할수록 점점 생겨났습니다. 기어를 자유자재로..
2020년 11월호(133호)
2020. 12. 31.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