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라는 경기장의 검투사가 되자
[retrospective & prospective 32] 내 인생이라는 경기장의 검투사가 되자 얼마 전 회사의 어린 후배에게 문자가 왔다. “선배님~ 저 밥 좀 사주세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요.” 부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 줄 걸… 후회하며 즉시 그 주 어느 점심을 함께 했다. “저 요즘 회사를 그만둘까 아주 자주 생각해요. 계속 도태되는 느낌인데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입사 5년차인 후배는 나와 나이차는 많지만 직장의 선후배로서의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다. 늘 씩씩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기특해서 내가 예뻐하는 후배이기도 했다. 한창 신나게 일해야 할 나이에 그런 고민을 하는 후배가 안타까웠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고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명쾌한 솔루션을 내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2021년 7월호(141호)
2021. 7. 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