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주수연의 인생 단상 13]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이력서를 위해 살아야 하는가, 추도문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사회 현상에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데이비드 브룩스가 한 말입니다. 공부부터 취업, 끝없는 경제활동의 연장선인 우리의 삶은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이력서를 위해 살도록 훈련받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추도문을 읽는 문화는 아닐지라도, ‘죽음’을 생각하면 인생을 살면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최근 J. 더글러스 홀러데이의 저서 《여덟 가지 인생 질문》을 읽으며 내 삶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마지막 질문은 바로 ‘남길 만한 유산이 있는가?’였습니다. 보통 ‘유산’이라는 말을 들으면 ..
2021년 6월호(140호)
2021. 6. 13.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