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약자)의 얼굴’의 철학자, 레비나스를 아세요?
‘타자(약자)의 얼굴’의 철학자, 레비나스를 아세요? 01 | 전쟁과 서양 철학은 같은 배에서 태어난 한 형제 1500년 동안이나 예수사랑이라는 기독교 복음의 영향을 받은 유럽이 어떻게 해서 국가사회주의와 인종주의라는 괴물을 생산하여 2차세계대전동안 마귀적 살인과 파괴를 자행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고민했던 한 프랑스 철학자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상하게 보일 것이지만 명백하게 사고하도록 만드는 한 명제로 시작합시다. ‘자기중심적인 서양철학과 갈수록 잔인해지는 서양의 전쟁은 닮은꼴 한 형제’. 먼저 서양철학은 대부분 종교를 거부하는 대신 그 자신이 종교가 되어서 하나의 총체적 체계를 세우는 전통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지 않는 모든 행동, 조직, 체계, 인간들을 과감하게 제거..
2020년 2월호(124호)
2020. 4. 4.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