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내어주는 물푸레나무
[숲해설사 이야기 22] 아낌없이 내어 주는 물푸레나무 염색제로 쓰이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꽃과 열매로 혹은 나무껍질로 염색을 합니다. 그런 나무들 중에는 물을 푸르게 만드는 나무가 있습니다. 예전에 스님들이 입는 가사를 이 나무의 껍질로 염색을 하였습니다. 청색이 도는 회색 승복이 스님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나무의 공이 컸습니다. 이름하여 ‘물푸레나무’물을 푸르게 만드는 나무라고 물푸레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물푸레나무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교목’입니다. 개화기는 4~5월이며 열매는 날개가 달린 시과(翅果)입니다. 물을 들일 때 쓰이는 나무라 하여 ‘수청목’ 또는 ‘수정목’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자라는 물푸레나무가 북유럽 켈트족의 ‘우주목’으로 신화에도 등장하는 ..
2018년 7월호(제105호)
2018. 8. 4.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