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장수의 꽃 복수초(福壽草)
[숲해설사 이야기 7]복과 장수의 꽃복수초(福壽草) 정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언 땅을 녹이고 새해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복수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복수초는 옛 선비들이 정원에 심어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꽃이기도 했습니다.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복수초는 2월부터 눈 속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피는 모습이 연꽃과 같다하여 ‘설연화’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는 복수초는 우리 선조들의 언 마음을 녹이며 희망을 가져다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뿌리에서 언 땅을 녹일 만큼 열을 내어 눈을 녹이면서 꽃이 핀다하여, ‘눈색이꽃’으로 부르기도 하는 이 꽃은, 겨울에 일찍 활동하는 곤충들을 위해 미리 꽃을 피워 꿀과 따뜻한 집을 제공하지요. 복수초는 향기와 꿀은 물..
환경/숲해설사 이야기
2017. 12. 22.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