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대가, 집 밥의 품격을 높인 요리연구가 ‘황지희’를 만나다
[편집장 김미경이 만난 사람] 한식의 대가, 집 밥의 품격을 높인 요리연구가 ‘황지희’를 만나다 바른생활 할아버지·할머니, 막무가내 말썽쟁이 손녀 6남매 맏이인 저는 7살에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집에 맡겨졌어요. 아버지는 결혼 전에 사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번 경험이 있어 군대에 다녀온 후, 사업이 잘 될 줄 알고 엄마와 결혼도 했지만 연이은 실패를 하셨죠. 부모님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 즈음 정읍에서 과일, 야채 경매를 시작하셨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척 바른 생활을 하시는 분이셨고, 특히 할아버지는 이장으로 활동하시고 면의원에도 출마할 정도였지요. 반면 할머니는 무척 작은 체구였지만 완벽주의에 살림을 기가 막히게 잘하셨어요. 집안에 항상 끊이지 않았던 손님들 대접과 수많은 제사를 도맡아 혼자 다 ..
2021년 6월호(140호)
2021. 5. 31.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