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나디아와 마리사의 한옥살이
미국에서 온 나디아와 마리사의 한옥살이 한국어는 어렵지만! 아침마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대문을 나가던 나디아와 마리사의 목소리가 한옥 마당을 가득 채웠다. 2022년 미국 국무부 청소년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40일간을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로 지내다 돌아가니 더 이상 이제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어려워했다. “ ~에 갔다 오겠습니다!”보다는 “ ~에 다녀오겠습니다.”로 말하는 것이 더 예의 있는 듯해서 가르쳐 주었지만, 한참을 설명해야 했다. 어른들께는 존댓말로, 때로는 자기를 낮추는 말 등이 있다는 것과 한자에서 온 말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우리가 영어를 할 때 발음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 것처럼, “몰라요”..
2022년 9월호(155호)
2022. 12. 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