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My Old Car!
[애마 자동차에 얽힌 추억스토리] Good Bye, My Old Car! 14년 동안 정들었던 ‘나의 애마’를 잘 기획된 것 같은 사건에 의해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정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나의 일부가 되었던 차였지요. 중동의 전장에서 로봇을 조종하던 미군 병사가 그 로봇이 폭파되었을 때에 자기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에 더해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이는 AI와 로봇이 우리의 삶에 일상화 될 때 기계들을 지나치게 의인화시켜 그 관계를 정상적인 인간관계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위험을 상기시키는 보고입니다. 또 정반대로 3~5년에 한 번씩 차를 바꾸는 사람들처럼 최신기술과 기계를 함부로 갈아타는 일이 습관화되면, 오랫동안 깊이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인간관계 역시 함부로 바꾸..
2019년 9월호(119호)
2019. 10. 9.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