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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필요 없네

2022년 6월호(152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2. 7. 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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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필요 없네 

 - 고경명

 

한 치 앞 모니터만 보다
울긋 솟은 치악산 산봉우리를 바라보니
목이 쭈~욱 늘어난다.

“높을 곳을 바라보세요
그래야 거북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이 절로 실천된다.

탁 트인 강릉 바다를 바라보니
눈이 다 시원하다
고해상도 4K 모니터도 담아내지 못하는
이 청량함과 시원함

“멀리 봐야 시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처~얼썩 하얀 가운 입은 파도가 바로 그! 명의(名醫)네.

아침마다 시달리던 복통에 
소화제를 달고 살았던 나

“모든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죠. 
   너무 예민하시네요.”

단골 병원 의사 선생님도 없는데
싸~악 사라진 복통

시골에 오니 병원이 필요 없네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2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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