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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絃;현] 하나에도 감동이 있는 프라움 악기박물관

예술/음악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8. 1. 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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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박물관이야기]

줄[絃;현] 하나에도 감동이 있는 프라움 악기박물관



국내 최초의 음악박물관

  겨울이면 철새들이 노니는 당정섬이 있는 남양주 멋진 한강변에 새로운 문화 공간 ‘프라움 악기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라움 악기박물관’은 서양악기를 테마로 국내 최초로 들어선 음악박물관으로, 1년 내내 방문객이 줄을 잇는 명소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등장한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에서 스퀘어피아노, 포르테피아노뿐만 아니라 현악기인 하프와 바이올린족, 목관악기, 수자폰 등 금관악기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어 서양음악과 오케스트라에 등장하는 악기군들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베토벤 시대인 1808년에 제작되어 영국의 유명한 작곡가인 ‘벤자민 브리튼’이 1961년까지 소장하고 연주했던 포르테피아노는, 그의 혼이 담긴 악기로 원전음악을 사랑하는 관람객들로부터 특별한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줄 하나에도 감동이 있는 박물관

  박물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소장 악기 전시만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감흥을 드리지 못하는 한계에 아쉬움을 가지며 감동을 주는 더 가치있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세계의 다양한 현악기 전시, 현악기 제작과정 전시, 바로크 관악기의 비밀전, 한국의 슈베르트인 이흥렬 기념전 등 특별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음악과 줄인형의 만남을 주제로 한 ‘마리오네트전’을 준비해 음악을 재미있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현악기의 ‘줄 하나에도 감동이 있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든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원전악기와 음악을 접하고 감동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가르치지 않는 박물관

  전시뿐 아니라 박물관의 또 하나의 기능인 교육에서도 ‘절대 가르치지 않는 박물관’을 만든다는 역설적인 철학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작은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주된 교육프로그램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 바흐와 함께 우아한 미뉴에트를>, <피터와 늑대>, <벤자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으로 프라움만의 특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만들고 클래식 음악을 체험하는 신기하고 즐거운 음악놀이터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시된 악기들은 모형이나 복원된 전시품이 아니라, 원전악기 중에서도 명기인 비욤이 만든 바이올린 ‘메시아’, ‘포르테피아노’ 등으로 소장품 하나하나에 소장자나 유명한 연주자들의 혼과 흔적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하여 자존감과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오늘도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를 꿈꾸는 박물관

  어려서부터 교회성가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과 가까이 하며 친해진 저는, 20년간의 광고 기획 전문가로서도 음악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었습니다. 광고음악을 테마로 한 ‘오렌지향기’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는데, 악기 박물관이 세워지기 전부터 참여하여 현재까지 이곳에서 일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관람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국 1,000여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 중 대표박물관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되어 더욱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프라움 박물관’만의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 No.1 박물관의 비전을 직원 모두와 함께 꿈꾸며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프라움 악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박춘석
010-2690-1260

이 글은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제 87호 >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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