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남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칠레통신 노익호의 지휘자 이야기 7] 가슴이 따뜻한 남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2008년 독일 그라모폰 잡지에서 음악 평론가들의 투표를 거쳐 오케스트라의 순위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는데요. 놀랍게도 베를린 필과 비엔나 필을 제치고 암스테르담 왕립 ‘콘세르트헤보’(CONCERTGEBOW) 관현악단이 1위에 등극합니다. 80년대의 라디오 FM클래식방송에서 자주 등장했던 암스테르담 왕립 ‘콘세르트헤보’오케스트라 그리고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귀에 박히게 듣다보니 왠지 가볍게 느껴졌더랬습니다. 그와 그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음악들이 너무나 깔끔하다보니 클래식의 대명사격인 ‘심오함’이 결여되어 왠지 칼 뵘이 몇 수 위인 것만 같았던 그 때 그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3년 어느 날, 베르나르트 하이..
2018년 12월호(제110호)
2018. 12. 16.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