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왕’과 ‘고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조경철의 한국사칼럼 19] ‘보장왕’과 ‘고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역사 속 마지막 왕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보통 신라의 경순왕, 고려의 공양왕, 대한제국의 순종을 떠올리지만 모두 다른 나라에 순순히 나라를 넘겨준 왕입니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은 잘 모르는데 나라와 함께 목숨을 바친 ‘우거왕’입니다. 그럼 고구려의 마지막 왕 ‘보장왕’과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은 어땠을까요? 마지막 왕에 대해선 역사적 평가가 박한데 두 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마지막 왕입니다. 보장왕은 전고려(=고구려)의 마지막 왕이고 고종은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건국자이기도 합니다. 1907년 일제에 의해 황제에서 밀려나 순종이 뒤를 이었지만 대한제국 실질적인 황제는 고종이었지요. 둘째, 2인자였습니다. 둘..
2020년 6월호(128호)
2020. 8. 10.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