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괜찮아, 삐뚤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삐뚤어도 괜찮아 커리어우먼이 아니라 캐리어 우먼 또각또각또각… 드르르륵~~ 아무도 깨지 않은 이른 아침, 높은 힐을 신고 커다란 캐리어를 끄는 소리가 아파트 단지에 울려 퍼집니다. 하루에 2~3개 지역의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취업 강의를 하느라 월요일 새벽 집을 나서면 토요일 밤에나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발이 퉁퉁 붓도록 종일 서서 강의를 하지만 힘든 줄 모르고 다시 캐리어를 끌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커리어우먼이 아니라 캐리어 우먼”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했죠. 일에 푹 빠져 경력을 쌓아나가는 기쁨으로 20대를 채워나갔습니다. 강의를 마치면 학생들의 입사서류를 컨설팅하고 면접에 입을 옷을 봐주며 숙소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쉬는 날도 없이 이것저것 배우느라 ..
2020년 5월호(127호)
2020. 6. 26.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