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간이 많아지면 홀가분해져요.
[홀가분연구소 가족문화칼럼 7] 가족공간이 많아지면 홀가분해져요. 주말이 오자 “우리 같이 박물관 갈까?”라며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싫어, 지루해”라는 대답이 메아리처럼 들려옵니다. 싫다는 아이들을 이끌고 가족만의 시간을 갖고자 힘든 몸을 일으켜 주말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명승지에 가서 열심히 설명을 해봐도 아이들은 지루해합니다. 곳곳에 ‘만지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보이면서 점차 ‘주의(注意) 주는 사람’으로 변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반대로 아이를 위해 ‘어린이’라는 이름이 붙은 박물관, 키즈카페, 도서관을 방문하면 신나하는 아이들과 달리, 핸드폰을 만지며 지루해 하거나 힘들어 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런 모습들, 익숙하지 않나요? 가족이 함께 하기 위해 찾은 공간에서,..
컬럼/홀가분연구소 가족문화
2017. 8. 1.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