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휴전선 걷기 동행
[오동명 여행기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나(4)] 아들과의 휴전선 걷기 동행 아침 6시 전,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침대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보통 늦잠을 자는데 의외다. “일찍 일어났네.” “같이 가려고.” “어딜?” “휴전선” “강의는?” “오전만 걷다 오려고. 강의는 오후 2시 너머로 잡아놨거든. 대신 밤 12시까지 해야 돼.” “왜?” “왜긴? 아빠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아담 스미스는 사랑받는 사람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신중하기에 자기 자신을 돌보는 사람. 둘째는, 정의롭기에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사람. 셋째는, 선행을 베풀며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 ‘신중하긴 한데 자기 몸은 거의 돌보지 못하는데, 정의롭다곤 할 수 있는데 비판(해치는) ..
2019년 2월호(제112호)
2019. 3. 20.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