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래 이런 칼은 없었다.
[조경철의 역사칼럼 9] 역사 이래 이런 칼은 없었다. 태안마애삼존불 제가 책을 쓰고 ‘역사 이래 이런 책은 없었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들이 뭐라 해도 책을 만들 때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냥 대충 만들어야지 생각하면서 만든 책이 좋은 책이 될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 나의 이번 강의 목표가 “역사 이래 이런 강의는 없었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학생들은 ‘강의가 어떻길래, 모든 강의가 다 그렇고 그렇지, 되게 잘난 체 하네’라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강의할 때의 다짐은 그렇습니다. 내친 김에 그들에게 역으로 제안합니다. ‘역사 이래 이런 학생은 없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같이 열심히 공부해 보자고 말이죠.우리는 언제부턴가 이런 자..
2018년 10월호(제108호)
2018. 10. 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