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강력한 저축의 힘
[이동구 금융스토리 16]느리지만 강력한 저축의 힘 체스에서 폰(Pawn)은 우리나라 장기의 졸(卒)에 해당 합니다. 대각선 한 칸 앞에 상대 말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겨우 한 칸만 앞으로 전진 할 수 있습니다. 한 칸 한 칸 움직이는 것을 보면 힘도 없어 보이고 지루해 보입니다. 재테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종종 폰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저축입니다. 저 역시 상담을 하다 보면 저축에 대한 가치를 매우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티끌 모아 먼지다. 그거 모아봐야 몇 푼이나 되겠어? 그리고 아껴 쓰며 저축을 하다 보면 정말 이거 모아서 내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 아끼는 것이 커피 한 잔, 맛있는 식사, 편리한 택시를 이용하는 것..
2018년 4월호(제 102호)
2018. 4. 1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