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조경철의 한국사칼럼 24] 그림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그림을 보고 어떤 사람이 생각난 적 있나요? 이번 한국사칼럼에서 보여 줄 그림은 ‘몽유도원도’와 ‘인왕제색도’ 그리고 ‘세한도’입니다. 안견, 정선, 김정희는 당연히 생각나겠지요. 그림을 그린 사람이니까요. 그럼 또 누가 생각나나요? 같이 만나러 가 볼까요. ‘몽유도원도’는 꿈속 무릉도원에서 놀았던 그림이라는 의미입니다. 꿈을 꾼 사람은 안평대군입니다. 자기 꿈을 안견에게 그려달라고 했지요. 안평대군은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이고 수양대군, 훗날 세조의 동생입니다. 안평의 꿈속에 나타나 같이 무릉도원을 거닐었던 인물은 박팽년, 최항, 신숙주입니다. 셋은 모두 집현전 학사이기도 했습니다. 몽유도원도 복사 꽃 마을의 위쪽에 초가집이 보이는데 넷이서 정답게 ..
2021년 5월호(139호)
2021. 5. 8.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