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 왜 손해일까?
[나의 (소비)심리 한 번 들여다볼까요? 7] 공짜는 왜 손해일까? 공짜가 차라리 싸구려 정도로 그치면 그만일 것이지만, 여기에 약삭빠른 장사치들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다면 그 공짜를 택하겠습니까? 공짜를 얻는 것은 나지만, 그 제품이 과연 필요한지 아닌지도 모른 채(사실 대부분 불필요하지만) 내게서 돈을 빼내가는 것은 장사치이니 결국 ‘공짜는 손해’인 셈입니다. 장사치들은 눈앞에서는 아양을 떨지만, 속으로는 나를 눈 , 입, 손맛에 순간적으로 끌려 길게 계산하지 않고 지갑을 열고 마는 어리석은 소비자로 여기는 것이지요. King Gillette는 일회용 면도기를 개발한 후에 이것을 사용하게 하는 과감한 공짜작전을 폈습니다. 미군 병사들에게 커피, 차, 조미료 등을 구입할 때 일회용 면도기를 끼워서 주거..
2019년 12월호(122호)
2020. 2. 28.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