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자유로운 그러나 자유롭지 못한 중국
[중국 사람들의 표현문화] 표현이 자유로운 그러나 자유롭지 못한 중국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표현에 자유분방한 중국인 여행을 가기 전 중국은 공산국가라는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의 속내를 잘 표현하지 못 하고 경직되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이런 예상은 도착 첫 날부터 완전히 깨졌습니다. 만원 전철 안에서 주변 사람들은 아랑곳 않고 귀청이 떨어져나갈 듯 큰소리로 통화하는 아저씨들, 그런 아저씨의 소리가 묻힐 정도로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안내 방송, 왁자지껄 옆 사람과 대화하는 소리에 귀마개를 가져 오지 않은 것이 그렇게 후회가 될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여행할 때 반드시 귀마개를 챙겨 가리라’ 다짐을 하며 창밖 풍경에 집중하려 하는데, 바로 옆에 서 있는 젊은 커플..
2018년 11월호(제109호)
2018. 11. 1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