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 대가 되니달라지는 것들
사십 대가 되니 달라지는 것들 2021년 새해를 맞아 지난 달력을 버리며 1월 달력을 새롭게 펼치니, 친구의 진심 담긴 농담이 떠오르더군요. 나이의 앞자리가 4로 바뀌고부터는 새해가 되어도 나이를 세지 않게 되었다고요. 그러다 보니 가끔씩 누군가 나이를 물어보면 ‘내가 몇 살이지?’속으로 세어보느라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요. 그 말을 듣고는 한참을 웃었지만 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00살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마 00살일 걸요?”라고 대답을 하고, 나이보다는 출생년도를 말해주는 게 더 편해지고, 일년에 몇 번 가족 행사 때 만나는 조카들의 나이와 키가 훌쩍 자란 것을 보고서야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사십 중반이..
2021년 3월호(137호)
2021. 4. 5.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