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되지 않은 우리의 인생
[주수연의 인생 단상 1] 계획대로 되지 않은 우리의 인생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열두 살 사춘기 때 TV에서 본 로맨틱코미디 장르인 라는 영화입니다. 지하철역 내 창구에서 토큰을 바꿔주는 일을 하는 여주인공이 어느 날 짝사랑하던 남자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 이후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지만 결국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인데, 결말 부분에 여주인공이 어릴 적 들었던 아버지의 말씀이 맞다고 언급하지요.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어릴 때 접했던 이 문구는 지금까지도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어렸을 때 방학이 되면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시간계획표’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실행을 하기에 앞서 그렇게 계획표..
2020년 6월호(128호)
2020. 8. 10.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