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돌솥밥을 만든 42년, 반야 돌솥밥 임복주 명인을 만나다
[편집장 김미경이 만난 사람] 대한민국 최초 돌솥밥을 만든 42년, 반야 돌솥밥 임복주 명인을 만나다 바람 든 무도 맛있게 조려내는 친정어머니 손맛 어릴 때부터 음식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 초등학교 시절에는 먹을 게 귀했잖아요. 요새는 설탕이지만 그때는 사카린 넣은 단물로 밀가루를 반죽해 세모 네모 모양을 만들어 검정 솥에 쫘악 깔고 불에 구우면 아주 맛있었어요. 요새로 말하면 비스켓인데, 이걸 만들어 먹다가 혼나기도 많이 했죠. 맛의 고장 전라도 전주에서 태어나 무엇보다 친정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아주 좋았어요. 어머니는 바람 든 무 하나라도 맛있게 조려낼 줄 아는 손맛을 가진 분이셨죠. 종종거리며 잔심부름을 하면서 반찬마다 뭐가 들어가야 잡내가 사라지고, 또 뭘 넣지 않아야 풍미가 사는지 ..
2021년 12월호(146호)
2021. 12. 28.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