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오랑캐 꽃
[숲해설사 이야기 8]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오랑캐 꽃 ‘제비꽃’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꽃이 있을까요? 산비탈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 제비꽃은 한국, 시베리아동부,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400여 종이 자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70여 종이 있고 원예종으로 새로운 종을 개발하고 있으니 종류는 더 많아질 것입니다. 제비꽃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왜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질까요? 아마도 우리 조상들의 수난이 담긴 애틋한 꽃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비꽃은 꽃샘바람 부는 봄이 되면 피어 서리가 내리는 가을까지 생존합니다. 제비가 올 무렵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꽃 모양이 날렵한 제비처럼 생겼기 때문에..
환경/숲해설사 이야기
2017. 9. 30.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