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을 물 먹인 사나이! ‘피에르 불레즈’
[칠레통신 노익호의 지휘자 이야기 11] 번스타인을 물 먹인 사나이! ‘피에르 불레즈’ (Pierre Boulez, 1925~2016) 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정통 문화를 동경하던 미국음악계에 미국인으로 등장하여 일대 파문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레너드 번스타인’입니다. 지휘, 작곡, 피아노연주 뿐만 아니라 대학 강연, 저술 활동 등 많은 분야에서 초인적으로, 그것도 야물딱지게 활동했습니다. 1958년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에 음악 감독으로 부임하고 1969년 물러났습니다. 물러났지만 계관지휘자로 추대되어 언제든지 원하면 지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그가 더 이상 뉴욕필의 지휘대에 설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후임자로 들어선, 이번 호에 소개할 지휘자 ‘..
2019년 9월호(119호)
2019. 10. 23.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