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 인생 두판> 저자, 한국 최초의 화덕피자 ‘디마떼오’의 이원승, 몽키호테를 만나다.
[편집장 김미경이 만난사람] 저자, 한국 최초의 화덕피자 ‘디마떼오’의 이원승, 몽키호테를 만나다. 내 평생을 뒤흔든 첫 만남, 중학교 때는 대학생들과, 고등학교 때는 일반인들과 함께 연극을 할 정도로 연극에 푹 빠져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을 본 뒤 저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칼에 베인 듯 찔림을 지니게 됩니다. 연극은 아프리카에서 잡힌 원숭이가 살아남기 위해 이것저것 배우던 중 말이 터져 나오고, 어느 날 서커스 스타로서 학술원 회원들 앞에서 자기 삶을 보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을 무대화한 것이지요. 대전에서의 그 공연은 감수성 어린 청소년들을 단숨에 출렁이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가 숨을 멈추면 관객도 모두 숨을 멈추고, 다시 ..
2019년 11월호(121호)
2019. 12. 15.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