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속에 존중과 배려를 담다 - 김동진 검도관장
칼 속에 존중과 배려를 담다 - 김동진 검도관장 빵과 우유의 유혹에 시작한 검도 국민학교(현재는 초등학교이죠) 시절, 제가 키도 크고, 운동에도 소질이 있다 보니 육상, 씨름 등 운동이라는 운동은 다 해봤습니다. 하루는 체육 선생님이 부르셔서 갔더니 손에 막대기 같은 것을 쥐어주며, “지난번 축구 대회 나가 준우승했으니, 이번에는 검도 대회에 나가봐라.”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검도부는 수련이 끝나면 단팥빵과 200ml 우유를 간식으로 주었죠. 너무 배가 고팠던 저는 그 유혹에 아무것도 모르고 검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우유와 단팥빵이 저의 유일한 간식이었고, 시합 연습을 위해 토요일에 도장에 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초·중학교 때까지는 춥고 배고프니 운동을 했지만,..
2021년 8월호(142호)
2021. 8. 5.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