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서 꿔보는 꿈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나
[오동명 여행기] 휴전선에서 꿔보는 꿈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나 '꿈을 꾸어라’ ‘꿈을 품으라’고 하지만 현실은 꿈 앞에서 좌초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꿈을 버릴 순 없다. 하니 우린 지금 꿈과 휴전 상태이다. 이는 미래에 떠넘긴 유보인가? 꿈의 비현실에 대해 종전선언을 내가 해야 할 것 같다. ‘이 운명의 주인공은 당신이에요. 지금 당신이, 당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으면 해요.’ 우리(아빠와아들)는 휴전선을 따라 걷기로 한 첫 날, 조조 영화 한 편을 먼저 봤다. 단지 영화 팸플릿의 이 문구에 끌려서 선택한 영화였고 둘 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본 건 십년만? 이보다 더 오래 됐단 기억으로 가물가물하다. 영화를 보고난 뒤, 아빠가 아들에게 물었다.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고?” ..
2018년 10월호(제108호)
2018. 10. 7.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