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고 버섯이 담고 있는 영양소를 아시나요?

[상상농부 이야기 10]

 

송화고 버섯이 담고 있는 
영양소를 아시나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어떤 작물이 몸에 좋다는 기사가 뜨면 순식간에 품절이 될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꾸준한 운동처럼 아무리 좋은 것을 먹는다 해도 꾸준히 섭취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작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주 풍성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상상팜에서 기르는 송화고 버섯의 경우도 말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버섯에 대해 가지는 오해들과 송화고버섯이 담고 있는 영양소들이 무엇인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인증제도가 주는 오해들
현재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각각의 농가들마다 신경쓰고 있는 것이 ‘무농약 인증, 친환경 인증’ 등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인증을 보아야만 안전한 농산물이라 생각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농작물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버섯이고, 상상팜에서 재배하는 송화고버섯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버섯은 좋은 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식물과는 달리 농약을 치면 사멸하게 됩니다. 심지어 버섯이 자라는 톱밥배지에 미세한 오염만 생겨도 버섯 종균이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배지 공장에서는 버섯균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인 톱밥배지를 만들게 될 때에 고압으로 살균함으로 어떤 유해균도 기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런 버섯의 특징이 있음에도 무조건적으로 친환경, 무농약 인증 등을 요구함으로 인해 버섯 농가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지출비용이 발생하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지요. 더구나 규정대로 한다면 새로운 배지가 들어올 때마다(1년에 3번 배지 입고) 검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요. 이율배반적인 모습인 것이지요. 물론 중국산의 경우 가끔 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국산의 경우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버섯을 구매하실 때 ‘무농약 인증, 친환경 인증’을 꼭 찾아야만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한다고 오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버섯이 담고 있는 효능들
버섯이 담고 있는 영양소들이 풍성하다는 내용들은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 탕액편만 보아도 목이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이 식재와 약재로서 건강에 유익하다는 기록을 볼 수 있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버섯의 효능 자료를 보면 아주 세밀하고 풍성한 영양소 보고가 버섯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럼 송화고 버섯이 담고 있는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성해서 꾸준히 섭취할 경우 항암의 효능이 탁월하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국립산림과학원). 두 번째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합니다. 특히 건버섯의 경우 말리는 과정에서 자외선을 통해 에르고스테롤이라는 비타민 D가 무려 생버섯보다 13배 이상 생성되어 다린 물을 꾸준히 음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에리타데닌’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에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된 영양소 섭취의 지름길
그럼 영양이 풍부한 버섯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상농부가 추천하는 방법은 매일 꾸준히 버섯 다린 물을 음용하거나 말린 버섯 가루를 두유 등에 티스푼 한 개 정도 타서 마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매체에서 버섯 다린 물을 음용한 실험 결과들을 발표한 것을 보면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버섯 요리로 섭취하는 경우는 꾸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 버섯과 달리 우려내고 남은 송화고 버섯은 버리지 말고 음식으로 요리해 드신다면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답니다. 

 

상상농부 한상기
01sangsang@hanmail.net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1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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