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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허브이야기 (Lavender) 라벤더  

2023년 1월호(159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 8.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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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4]

1월의 허브이야기 
(Lavender) 라벤더  

 

라벤더의 어원은 ‘Lavare’라틴어로 ‘씻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라벤더의 향기는 ‘청결’, ‘순결’의 상징으로 기독교의 설에 의하면 원래는 향기가 없는 식물이었으나 성모마리아가 라벤더 꽃 덤불 위에 아기예수의 속옷을 널어 말린 후 향기가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벤더오일을‘성모오일’이라 칭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벤더 어원은‘씻어내린다’는 의미로 어머니 오일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로 유럽에서는 라벤더 꽃 덤불위에 빨래를 널어 말려서 그 향기가 옷에 스미게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라벤더향이 살균 방충효과가 있어서 활용되었던 지혜라고 여겨집니다.


라벤더 에센셜오일(Essential oil)의 발견은 920년대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아로마 테라피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 (René-Maurice Gattefossé)가 실험실 사고로 손에 화상을 입었을 때, 라벤더 오일이 담긴 통에 손을 넣었는데 피부가 덧나지 않고 빠른 치유를 경험했고, 이후 가트포세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심층적으로 하여《The Practice Aromatherapy》책을 발간하여 아로마 테라피의 초석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라벤더의 종류는 그 종에 따라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스위트 라벤더(sweet lavender)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관상용으로 좋으나 맛이 좋지 않아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잉글리시 라벤더(English Lavender)는 라벤더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나고 맛이 좋아서 요리나 음료에 사용되어지며 추운 겨울에도 잘 자라서 정원에 심기도 좋습니다. 스페니시 라벤더(Spanish lavender)는 향이 강해 관상용이나 아로마오일 추출에 사용되어지고, 라벤더종류 중 가장 깨끗한 향기를 가진 프렌치 라벤더(French lavender)는 벌에게 인기가 많아 밀원식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라반딘(Lavandin)이라고 불리우는 라벤더는 용량을 늘리기 위해  스파이크종과 접목시켜 꽃향이 더 풍부하게 만든 교배종입니다. 


라벤더 효능 중에 마음에 대한 작용으로 독일의 정신운동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는 라벤더가 심리학적으로 고르지 못함을 고쳐 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향유의 어원에 맞게 모든 것을 씻어 내리는 기능을 함으로써 노여움을 풀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중추신경 발란스를 잡아 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몸에 대한 작용으로는 무엇이든 올라와 있는 것을 내려주는 역할이 있어서 올라온 혈압을 낮추고, 빨라진 심장박동을 늦추어주며,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불면증에 숙면을 도와줍니다. 또한 어떠한 통증도 가라 앉히는 유용한 아로마오일입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으로는 새로운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킴으로서 피지분비의 조절을 정상화 하는 기능으로 여드름이나, 습진, 마른버짐, 화상, 햇빛 알레르기 등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질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서 저혈압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고, 통경 작용이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활용 레시피
불면증에는 저녁에 사워 때 라벤더오일을 샴푸에 희석하여 사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여드름에는 원액을 면봉에 찍어 여드름 부위에 직접 발라주면 여드름 발진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가정상비약 바셀린이나 안티푸라민 그 외 보습제에 라벤더오일을 한 두 방울 섞어서 사용하시면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허브입니다. 
2023년에는 라벤더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lab 운영
aroma515.lab@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9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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