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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짐이 가져다준 선물

2018년 12월호(제110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8. 12.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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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스토리]


넘어짐이 가져다준 선물



 돼지는 지굴성(地屈性) 동물입니다. 익숙한 ‘돼지’라는 단어에 땅만 바라본다는 ‘지굴성(地屈性)’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실 것입니다. 돼지는 기원전부터 감자와 고구마 같은 먹이를 찾아 주둥이로 땅을 파헤치며 생존하였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면서 땅을 향한 목은 점점 굳어져서 퇴화해갔고, 결국 돼지는 15도에서 최대 40도 이상은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돼지는 평생 땅만 보고 살다가 죽습니다. 하지만 돼지도 하늘을 볼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돼지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웅덩이에 빠졌을 때 고개가 하늘 위로 향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돼지는 푸르고 넓은 하늘을 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본인이 계획하고 준비한 일들은 다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일찍 성공을 맛보고,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들일수록 혹시나 닥쳐올 어려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조심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도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지선이라는 23살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전, 맞은편 만취 상태 음주 차의 교통사로로 인해 온몸에 3도의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그 당시는 의약분업이 쟁점이 되면서 전국적인 ‘의료 파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틀에 걸친 중환자실의 피부 이식 수술은 수술실이 아닌 치료실에서, 의사가 아닌 치료사들에 의해 전날 떼놓은 피부를 이식받았습니다. 그 후 3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 치료를 그녀는 받았고 이겨내었습니다. 18년이 지난 그녀는 보스턴 재활 상담학,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를 거쳐 현재는 대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2000년 7월 30일 그날의 사고로 인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희망, 감사, 사랑이라는 비밀을 말입니다.


필자는「땡큐파워」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땡큐, 감사’를 주제로 수년간 다양한 강의와 방송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감사 연습도 꾸준히 하고 많은 사람과 더불어 감사일지를 적고 있습니다. 대체로 잘 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패와 아픔을 맛봅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지난 몇 년간 매주 새벽부터 공들여 진행해 온 비즈니스 모임에서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친한 동료들이 피해를 보았고, 저도 그것에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5년 전 수십억의 부도와 이혼 등의 실패와 고통속에서 마음을 다잡는데 꼬박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최근에 겪은 일도 적잖은 충격이 있었지만, 3일도 안 되어 일어났습니다. 오히려 1달 뒤에는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믿음직한 사람들과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올바른 생각으로 성공하려는 마음 자세와 ‘땡큐파워’를 통해서입니다. 비록 위기일지라도 인생 최고의 유산인 ‘땡큐, 감사’를 통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은 1L당 평균 35g의 염분으로 인해서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3%로도 안 되는 15분 만이라도 주변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달하거나, 감사일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돼지로 시작했으니 돼지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수천 년간의 습관화된 신체 구조상 근원적으로는 하늘을 못 보는 돼지이지만,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일부러라도 돌부리에 웃으며 넘어지면 어떨까요? 깨끗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잠시 여유를 즐긴 후, 다시 음식을 먹으면 더 맛나지 않을까요?


5년 전 큰 아픔을 통해 현재 ‘땡큐리더십센터’가 탄생하였고, 최근에는 Bravo & Collabo 라는 사명 아래 2023년 NASDAQ(미국 장외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법인회사가 탄생하였습니다. 필자는 파란 넓은 하늘을 즐기는 행복한 지굴성(地屈性) 돼지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힘들어 넘어져 있다면, 고개를 잠시 들어 파란 하늘을 보시고 기회를 잡으세요. 남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마지막 달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에도 다함께 파이팅하시길 기원드립니다.

 

p.s. 카카오톡 검색창에서‘땡큐리더십센터’를 친구추가 하시면 다양한 이벤트와 여러 가지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땡큐리더십센터 민진홍 대표

steve723@naver.com

010-9449-2688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10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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